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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링헤는밤.

도호잔 2018.10.12 19:46 조회 수 : 0

병력이 지나가는 센터에는
저그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센터에 모인 저글링을 다 헬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저글링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캐논이 깨지는 까닭이요,
컨트롤할 하템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스톰을 지질 마나가 남은 까닭입니다.

저글링 하나에 질럿과

저글링 하나에 캐논과

저글링 하나에 드래군과

저글링 하나에 하템과

저글링 하나에 프로브와

저글링 하나에 리버와

저글링 하나에 캐리어, 캐리어....

캐리어, 나는 저글링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하나씩 불러봅니다. 오리지날 시절 IPX를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기욤, 스티브,베르트랑 이런 이국게이머 들의 이름과,
벌써 폐인 다 된 서당사람들의 이름과, 마린, 메딕, 사베, 배틀, 시탱, 발키리.
"제라툴" "인페스티드 캐리건" 이런 영웅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동맹군이 헬프 안 오듯이.
그리고 당신은 멀리 제2멀티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병력이 내린 언덕 우에
Power Overhwelming을 쳐 보고
Esc를 눌러 버리었습니다.

딴에 비명 지르고 죽는 질럿은
빈약한 실드업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토낀 프로브가 살아남고 나의 멀티에 체크가 없으면
성큰에서 크립이 피어나듯이
내 넥서스 박힌 3시 멀티에도
자랑처럼 병력이 무성할 거외다.

* 시의 감상
근간 연이은 다운 그레이드로 좌절한 토스 유저의 아름다운 토스 세상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을 상징적으로 노래하고 있습니다.

1-3 연에서는 팀플에서 이미 센타를 점령 당한 토쓰의 암울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중앙에 모인 저글링을 셀 수 있다는것은 이미 게임에 승패가 기울었음을 알면서도 아직 하템과 캐논이 남아있기에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저자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4연에서는 토스의 유닛을 하나씩 애정을 담아 불러봄으로써 아드레 저글링으로 추정되는 저그링에 밀리는 토쓰 유저의 암울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다크 아칸은 역시 왕따 유닛임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마지막에 캐리어를 불러 봄으로서 토쓰 유저에게 캐리어는 어머니 같은 존재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5연에서는 한때 토스가 할만 했던 시절의 그 좋았던 세상을 추억하고 있습니다.

6연에서는 그러나 이미 그런 시절은 지나고 말았음을 동맹이 도와 주러오지 않는 절박한 상황에 빗대고 있습니다.

7연에서는 마지막으로 엘리를 당하면서 파워오버헬름을 쳐보는 토스유저를 그려봄으로서 아직도 남은 승리에 대한 미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 두 연에서는 패배를 잊고 다시 부활을 꿈꾸는 토스 유저의 끓어지지 않는 희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라고 하는군요. ^^

어디서 퍼왔는지가 기억이 안 난다는.


-Apatheia, the Stable Spirit.